칸나와다. 여기서 버스는 벳부 온천의 각지로 버스가 다닌다.
지도 한장 쥐어들고 어디든 다녀보자
이곳에서 해지옥.산지옥.가마솥지옥.백지지옥.귀산지옥은 지척에 있다.
용권지옥과 피지옥은 버스로 조금 더 가야 된다.
점심시간을 훌쩍 넘겼다.
배가고파 인근의 식당을 기웃대는데 마땅히 들어갈만한곳이 없어 선택한 식당이였다.
일단 들이밀고 가기로 했다.
메뉴도 잘모르고 그냥 민생고만 해결하자 싶어 들어간 식당이였다.
다양한 메뉴판들이 걸려있다.
일본의 전형적인 식당의 내부모습이다.
나는 가츠동을 시키고
식구들은 불고기우동을 시켰다.
다꽝 2개가 반찬의 전부다. 일본에서 밑반찬은 기대도 하지말자
오! 그런데 맛이 정말 환상적이였다. 그냥 멋모르고 들이밀고 들어온 이가게가
제법 맛집이였다.
외국인인 우리에게도 입맛이 있었으니, 같은 일본인들에겐 어떤 소문이 있는 집인지는 모르겠다.
우연히 들어온 이집 정말 맛있었다.
쥔장도 역시나 친절했고 같이 내어준 녹차는 제법 정성이 들어간 차였다.
칸나와 버스 정류장 근처에 있는 이집이다.
기회가 되는 사람들은 일단 속는셈 치고 이집에 들어가보자
앞의 사람의 입맛에 맞았다면 아마 다른 사람들도 입맛엔 맞으리라 본다.
한국에서 가츠동을 먹어봤지만 사실 이집만큼 맛은 없었다.
가츠동 하나는 추천한다.
이제 슬슬 지옥속으로 들어갈 시간이다.
버스 정류장에서 5분거리에 들어서면
각종 지옥들이 어서오라 손짓한다.
그중 가장 인기있는 가마솥지옥이다.
지옥들의 공통점은 모두 저런 진흙들이 있다는거다.
부글부글 끓어댄다.
가마솥지옥 전체 모습이다.
태극기를 걸어둔 지옥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한국 관광객들에게 제법 인기다.
인근의 백지지옥(시라이케지고쿠)에 가도 저런 연못 같은 큰모습을 볼 수 있다.
가마솥지옥에 가면 자그만하게도 여러 지옥에 있는것들을 다 볼 수 있다.
촌놈들 신났다.
온천물 마시는곳이다.
한잔 마시면 10년 젊어진단다.
물맛은 짭짤한 소금물로 생각하면 된다.
우리 딸래미 한잔 마시면 1살로 돌아가겠다.
얼굴에 좋다고 증기에 들이밀고 있는 모습이다.
애나 어른이나...
얼굴이 좋아졌는지는 모를일이다.
부글부글 끓어대는 진흙의 모습인데
오니시보오즈지고쿠에 가면 (귀석방주지옥) 저런 모습을 크게된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구태여 또 가볼 필요는 없고 가마솥지옥에서만 돌아봐도 충분하다.
담배나 라이터를 켜면 연기가 더 크게 발생한다.
이유는 나도 모르겠다.
대충 온천에서 나오는 개스와 담배에서 나오는 연기와 혼합되어 그런단다.
일본어가 짜치서 정확하게는 모르겠다만 아마도 대충 뭐 그런것 같다.
가마솥지옥의 대표적 모습이다.
가장큰 연못인데 물의 온도가 걸어둔 온도계를 보니 100도를 넘는다.
하지만
백지지옥에 가면 이러한 연못의 크기가 이보다 두배 더 크다. 그러나 백지지옥은 저런 모습 단한가지 뿐이다.
연기는 이러저리 바람에 따라 하늘거린다.
눈으로 보면 그냥 바다 같다.
뜨거울것 같지도 않다. 하지만 저안으로 뛰어 들었다가 그냥 그대로 백숙이다.
붉은 진흙탕의 모습이다.
여기서 조금 떨어진 피지옥에 가면 저러한 모습으로 된 큰연못을 볼 수 있다.
피가 넘치는 지옥의 바다같다 하여 피지옥이라 하는데
피지옥에 가면 저런 큰연못 하나뿐이다.
그래서 똑같은 잔소리를 하지만 가마솥 지옥에만 가도 다른 지옥의 공통된 요소들을 다 볼 수 있다.
가족끼리 한판 박았다.
이런 사진은 좋은 추억이 될것이다.
어디가나 계란을 판다.
족탕을 하면서 계란도 까먹어 보자..
족탕은 이곳뿐만 아니라 해지옥이나 귀석방주지옥 기타 다른 지옥에가도 시설이 되어 있다.
하지만 백지지옥.산지옥.귀산지옥.피지옥.용권지옥에는 족탕 시설이 없다.
일본인의 해학에 깜짝 놀랐다.
정교하게 만들었더라
가마솥지옥과 해지옥의 중간사이에 위치한 산지옥이다.
세군데 지옥만 둘러봐도 지옥 구경은 다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간이 있다면 산지옥을 둘러보고 조금 바쁘다면 해지옥으로 지옥체험은 마무리하자
하지만 벳부에 대한 제대로된 경험을 하고 싶다면
지옥체험8순례 티켓을 끊어 모두 다녀보자
그리고 명반온천가서 온천하는것도 잊지말자
벳부에서 꼭 해봐야할 여행이다. 이거 빼놓으면 사실 벳부여행이 조금 섭섭다.
산지옥을 지나면 바로 해지옥이 나온다.
하카다에서 넘어오는 버스가 바로 저 간판 아래에 정차한다.
처음 여행때는 이곳이 칸나와 지옥체험 장소인지도 모르고 무작정 벳부역으로 가야만 하는줄 알았는데
두번째 여행때는 이곳에서 내리는걸 알고서는 하차했었다.
하카다나 유후인에서 오는 버스 여행자는 해지옥에서 반드시 내리자
적어도 벳부역에서 돌아오는 시간을 감안한다면 1시간 이상 이익이다.
지옥 체험 구간중 가장큰 지옥인 해지옥이다.
이름 그대로 바다같이 넓고 푸르다해서 해지옥이다.
지옥 근처로 모두 상록수림들이 가득하다.
여름철에 오면 이곳에 '큰귀신연'을 볼 수 있다.
겨울에 오니 모두 지고 없는데 어린애를 태울 수 있을 정도의 크기다.
예전에 도쿄식물원에 가서 본적이 있는데 정말 어마어마하게 크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크다는 가시연의 3배 정도는 될것 같다.
일본 자생종은 아니고 열대식물인데 이곳이 따뜻하다보니 잘 자란다고 한다.
오른쪽에 걸어둔건 계란을 넣어둔 바구니다.
염분이 적당히 녹아들어 계란이 짭짜름하다.
온천물에 익힌 계란의 맛이 일반 계란과 뭐가 다를까 싶어도 막상 먹어보면 맛이 다르다.
사람도 뛰어들면 아마 계란처럼 될것같다.
해지옥의 전체 장면이다.
딸래미캉 맘껏 분위기를 내어본다.
처음 벳부에 왔을때가 아마 2007년이였나 싶다.
그새 매해 한번씩 이 해지옥에 왔으니 앞으로 또 올일이 있을까 싶기도 하다.
인물 사진은 처음 찍는다.
해지옥을 위에서 바라본 장면이다.
해지옥에도 저러한 자그만한 피지옥이 존재한다.
귀신유자다. 우리네 유자랑 크기와 떼깔이 틀리다.
라무네라는 사이다다.
안에 구슬이 들어있는 마시기가 상그럽다. 왜 구슬을 넣었는지에 대해서는 잘모르겠다만
음료맛은 뭐 사실 배맛이 나는 사이다라고 보면 된다.
그래도 이곳에 오면 푸딩이나 계란 같은건 의례적으로 사먹기 마련이다.
족탕이다.
시간이 되면 족탕에 발을 담그고 시간을 보내보자
하지만 온천이 계획되어져 있다면 족탕보다는 온천속에 그냥 빠져보자.
유후인으로 가기위해 다시 버스를 타고 벳부역에 도착하니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인근 중학생들인가 본데 제법 연주가 그럴싸하다. 한참을 듣고 있었다.
이 티켓이 바로 JR큐슈레일패스다.
한국에서 구입이 가능하며, 3일권 5일권 7일권까지 있다.
해당하는 기간동안 JR 열차는 무제한 공짜다.
하루만 돌아다닌다 해도 사실 JR 패스가 훨씬 저렴하다.
일본은 교통비가 정말 비싸기 때문에 버스로 다니면 산큐패스 열차로 다닌다면 JR패스는 필수다.
고쿠라역 JR센타에 가면
한국에서 구입한 JR패스 티켓을 주면 사진과 같이 레일패스로 교환해준다.
유후인으로 태우고갈 유후인행 전용 전차다.
2량밖에 되지 않는 아주 자그만한 기차인데
오이타에서 내려 서둘러 환승 게이트로 뛰어가니 저런 빨간 기차가 기다리고 있었다.
서둘러 유후인으로 떠난다고 제촉했지만 시간은 벌써 3시를 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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