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무
염주나무는 사실 실체가 없습니다. 여러 나무를 말하는 건데요
아마도 염주를 만들 수 있는 열매가 열리는 나무의 총칭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도토리가 달리는 나무들을 통칭해서 참나무라 부르는 거와 같은 거죠
사실 사찰에서 키우는 염주나무라는 게 상당히 많답니다.
그 염주나무를 잘 살펴보면 거의 대부분 피나무과의 나무인데요. '피나무'를 비롯하여 '찰피나무' 그리고 '보리자나무'도 있습니다.
또한, 열매가 굵직하고 단단해서 염주로 많이 활용했던 무환자나무과 '모감주나무'도 해당됩니다.
그 외에도
멀구슬과의 '멀구슬나무'도 염주 만드는데 이용했다고 하니 염주나무라는게
실상 따로 있는게 아니라 염주 만드는데 이용한 나무라면 모두 해당할 듯 합니다.
찰피나무의 열매
그중 염주나무의 대표적인게 바로 '찰피나무'입니다. 피나무과의 식물 중 가장 큰 잎을 자랑합니다.
실제로 야생에서 보는 피나무와 털피나무 그리고 찰피나무 중 잎의 크기를 분류하면
피나무<털피나무<찰피나무 순입니다. 열매도 크거니와 잎이 매우 큼으로써 쉽게
구분되는게 찰피나무랍니다. 그래서 사찰에서는 염주을 만들기위해 예전부터
심어왔지 않는가 여겨집니다.
찰피나무의 잎은 어른 손바닥 만큼이나 큽니다.
요즘 사찰에 가면 찰피나무의 열매가 주렁주렁 달려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청도 운문사에 가니 찰피나무가 몇 그루 심어져 있든데요 요즘 열매가 파릇파릇
달려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답니다.
선운사에 가시면 보리자나무도 보실 수 있는데요. 그러나 선운사에서는 보리수나무라고
사용하고 있어 이름에서는 혼동이 있을듯합니다. 보리자나무는 중국에서 들여온 나무
랍니다.
피나무의 잎..찰피나무에 비해 작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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