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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배낭여행기/후쿠오카

딸래미와 함께가는 배낭여행-구시다진자에서 시노모세키



구시다진자다 하카다의 수호신사로 알려진 후쿠오카에서는 가장 큰 신사다.
근처의 다자이후덴만궁 역시 매우 크고 넓지만 그긴 좀 떨어진 장소다.

구시다진자는 기온역에서 불과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도보여행자들에겐 한번쯤은 볼만한 장소이지만 그렇다고 경건한 의식을 가질 필요는 없다.

신사라는 자체가 우리와는 이질적 문화다.
신사는 업적이 있는 특정 개인 또는  여러사람들의 위폐를 모셔놓은 사당같은 곳이다.




다자이후덴만궁은 '스가와라미치자네'을 신성시 여겨 지은곳이다.
이곳 구시다진자는 개인이 아닌 사무라이나 조선을 침략했던 여러 무장들의 위폐를 모셔놓은곳이다.

사찰이라 착각하고 절을 하는 어리석음을 범하면 안되겠다.

그냥 관광지다.
구시다진자 한군데를 둘러보면 사실 기타 다른 신사는 둘러볼 필요도 없다.
사찰도 마찬가지다. 모두 같은 분위기다.

이해가 없는 외국인이 볼때는 모두 그기서 그기의 풍경인지라 사찰이나 신사의 구경으로 시간을 낭비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이름있는 신사나 사찰 한군데만 둘러봐도 충분할듯 하다.



구시다진자는 도요토미히데요시가 기부해서 지은 신사라 하는데
후쿠오카 시민들에겐 있어 매우 신성시 여기는 장소다.

야마보코라는 큰가마가 있는데
축제가 있을때 이곳에서 시작하기도 한다.

마침 어떤 의식이 있었는지 여성들이 유카다를 입고 있는 모습이다.
기모노의 개량옷이 바로 유카다다.



참배도 많이하고 그리고 결혼식도 하고 성인식도 이곳에서 한다.
예전에 결혼식 하는 장면을 본적도 있었다. 가족만 참석한체 아주 경건하게 하는 모습을 보았다.

다자이후덴만궁에 갔을땐 그기서 특별한 의식도 하는걸 봤는데
정확히 그게 어떤 내용을 가지고 하는지는 모르겠다.

신사에서 그들은 어떤 의식을 하는가 ?
보기는 여러번 봤는데 뭔일인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정작 없었다.

다자이후덴만궁 여행기는 아래를 클릭하세요
http://blog.daum.net/_blog/hdn/ArticleContentsView.do?blogid=03j7Q&articleno=7351825&looping=0&longOpen=



딸래미캉 한컷했다.
딸래미가 피로에 얼굴이 일그러져 가고 있는중이다.

개인적으로 구시다진자는 5번째 방문이라 별 감흥도 없을 정도다.




이게 그리 유명한 하카다의 명물
야마보코다. 가마라는 뜻인데 매년 7월1일 마쓰리(축제)를 열때 사용한다.

훈도시라는 전통복장을 한 남성들이 1톤이 넘는 가마를 메고 뛰는 행사를 펼친다.
아직 기회가 되지 않아 마쓰리는 보지 못했는데 영상을 통해 간접 경험은 해본적이 있다.

근처 '하카다마치야후로사토칸'이라는 전시관이 있는데 그기에 가면
그런 영상물을 볼 수 있다.

야마보코는 사진의 형태로만 있는건 아니다.
아주 다양한 여러 형태로 존재한다.

다양한 야마보코를 볼려면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blog.daum.net/_blog/hdn/ArticleContentsView.do?blogid=03j7Q&articleno=7352603&looping=0&longOpen=




다시 고쿠라로 돌아가고 있는중이다.
결국 시간이 없어 다꼬야끼는 먹어보질 못했다. 하카다역 근처에 판매하는데
가보니 적어도 20분은 기다려야 한단다.

일본에서 제대로된 오리지날 다꼬야끼를 먹어볼 기회가 3번이나 무산되어 버렸다.

하카다역에 있으니
하우스덴보스로가는 특급기차가 대기하고 있다.

평소 가고 싶었던곳이지만 하우스덴보스 자체가 놀이동산 비슷해서
왠지 이 나이먹고 가기가 꺼려지기도 하다.



이 기차는 미야자키가는 특급열차다.
하여튼 기차 종류도 정말 많다. 기차 매니아들은 필히 일본에 와봐야 할듯싶다.



고쿠라에 도착한 다음
이제 다시 시모노세키에 도착하였다.

피로가 겹겹인지라 딸래미 인상이 더욱 썩어버렸다.



시모노세키역에서 국제터미널로 가는중이다.
야경이 이쁘장하다.

나중에 배안에서 하카다항과 시모노세키항의 야경을 즐기며
생각해봤지만 부산항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부산항 야경이 사실 제법 멋지다.



엔화 원화 탈탈 털어먹고 귀국했다.
예전 780원 시절은 꿈같은 시절이다. 지금은 무려 1400원의 환율이다.

비싸서 엄두가 안나는 일본여행이다.
불과 몇년전만 해도 큰 부담이 없었지만 지금은 사정이 심각(?)할 지경이다.

가난한 배낭여행객들에겐 이젠 일본은 먼나라 이야기가 되어버릴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