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0년을 맞이한 이순신장군배 통영마라톤대회가 예년 절반 수준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경기도중 선수마저 사망하는 잇단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통영시와 통영시육상경기연맹은 14일 오전 10시 제10회 이순신장군배 통영마라톤대회를 개최했지만 참가 선수는 예년 8천∼1만명의 절반 정도인 4천여 명 만이 참가했다.
이는 최근 거제-부산 거가대교 개통을 기념하는 마라톤 대회로 인해 그 일정이 갑자기 12월에서 11월로 당겨졌기 때문이다.
또 마라톤 당일인 14일 오전 11시 20분께 하프 코스에 출전한 49세의 대구야생마클럽의 조모씨가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지는 사고마저 발생했다
경찰과 육상연맹에 따르면 조씨는 제10회 이순신장군배 통영전국마라톤대회 하프(45~54세) 경기에 참가, 반환점을 돌아 16킬로미터 지점인 도천동 잠수기수협공판장 부근에서 갑자기 쓰러진 후 의식을 잃었다.
조씨는 인근에 있던 구급차에 의해 곧바로 통영적십자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심장마비로 숨졌다.
오후 5시50분 현재 유족이 현장과 병원을 찾아 사인을 확인한 후 검사 지휘를 받아 대구로 후송한 상태다.
경찰 확인 결과 조씨는 대구서부경찰서에 근무 중인 경찰관인 것으로 밝혀졌다.
평소 지병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0년 전 통영마라톤 개최 이래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는 풀코스, 하프코스, 10㎞, 5㎞ 구간에 걸쳐 진행되며 도남관광단지내 트라이애슬론 광장을 출발, 미륵도의 해안선을 따라 달리는 코스와 통영 시내를 달리는 코스로 짜여 있다.
한편 이번 대회 풀코스 우승자는 청년부 심재덕 선수가 차지했다. 타임은 2시간 45분 12초를 기록했다.
심 선수는 바로 전날인 13일 순천 남승룡 마라톤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 연 이틀간 1등을 차지하는 이변을 낳아 한국 마라톤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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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년의 절반 수준의 선수만 참가했지만 일단 출발을 앞두고 모두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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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진 통영시장도 시민과 함께 뛰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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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닌자거북이 복장으로 통영마라톤에 참여하는 동양유전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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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에서 온 마라톤가족. 할머니 삼촌 5살, 7살, 9살 형제. 10키로 완주했다. 부모는 풀코스에 도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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